변산바람꽃~
그 맑은 자태...
처음 변산에서 이 꽃을 만났답니다.
숲 초입에서 노루귀를 어설피 만나고
어찌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찍어야할런지.. 수줍음이 마구 밀려오던 그날...
처음 만난 사람들과 처음 나간 출사라는 것...
낯선 사람들.. 처음 잡아 보는 카메라만큼 낯설었던...
그렇지만 호의적인 사람들도 있어 참으로 감사로웠고 마음 따뜻했던 날..
거기에 정신병자가 끼어 있었을 줄이야... 감도 못 잡았던 날...
그 서러운 날을 잊지 못합니다.
제 꽃쟁이 역사에 끼어든 魔~~
열등의식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무서운 내면의 깊은 병...스스로 부자유스러운 사람...
그가 치유되길 바랍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전혀 무관심했던 사람들에게 상처주지 않기를..
지금도 그가 나타나면 섬뜩합니다.
오죽하면 그를 떠나 다른 둥지를 찾아 들 생각마저 했을까요....
가엾은 너무나 가엾은...
꽃은 이토록 아름다운데...
............사진이 크넹..............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