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4~5월에 잎 사이에서 나온 짧은 꽃줄기 끝에 흑자색으로 핀다. 드물게 황록색으로 피는 것도 있다. 꽃잎은 없다. 꽃받침의 통 부분은 끝이 3개로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끝이 약간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대개 구불거리는 편이나 뒤로 젖혀지지는 않는다. 갈래조각의 안쪽에 흔히 짙은 색깔의 무늬가 나타난다. 수술은 12개이며 2줄로 배열된다. 암술대는 6개이다.
잎은 양면에 모두 털이 있고 뒷면에 특히 많으며 길이 8~12cm 폭 8~10cm 정도의 심장형이다. 엽병은 길이 13~17cm 정도이고 안쪽에 약간의 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황갈색이며 높이 30~50cm정도의 화경(花莖)에 핀 후 지상부가 말라 버린다. 화경(花莖) 밑부분에 초상엽이 2개 정도 있고 포는 막질이며 피침형이고 길이 4-6mm로서 끝이 뾰족하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긴 타원상 피침형이며 길이 1cm로서 황갈색이고 순판은 백색 바탕에 반점이 있으며 밑 부근에서 3개로 갈라진다. 측열판은 피침형이고 끝이 둔하며 중앙열편은 쐐기형에 가까운 도란형이고 끝이 둥글며 잔톱니가 있고 길이 4-5mm로서
잎은 1~2개씩 나오고 길이 20~40cm 나비7~30mm 정도로서 위구(僞球)에서 정생하며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윤기가 도는 짙은 녹색이다. 꽃이 핀 후 잎은 황변해서 휴면에 들어가고 8-9월에 새눈을 내어서 월동을 한다.
삭과는 처지고 방추형이며 길이 2cm로서 짧은 대가 있다.
위인경(僞鱗莖)은 난상 구형이며 길이 1.5-2cm이다.
다년초.
속명은 희랍어의 `oreos(산)`과 `orchis(고환)`의 합성어로서 위인경의 모양이 마치 동물의 고환과 같이 생겼다고 하는데서 유래한다.
▶한라감자난초: 감자난초에 비하여 꽃받침과 곁꽃잎은 황갈색이고 긴 타원형 입술꽃잎은 희고 가운데 열편에 자갈색 반점이 있으며 입술꽃잎 안쪽에 3개의 솟은 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