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오모가리탕

by 갈매빛 / 崠駐 posted Apr 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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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는 음식으로 유명한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전주는 조선왕조 전주이씨의 본향이며 여러가지 유명한 음식들이 있다
음식중 으뜸이 한정식 일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전주 3대음식에 들지 못한다.
전주 3대음식이 있는데 전주비빔밥 콩나물해장국 오모가리탕이다.
비빔밥과 콩나물해장국은 너무나도 유명하여 전주하면 떠오르지만 오모가리탕은 잘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예전에는 무척 유명했다고한다 그러나 자원인 민물고기의 고갈과 오염으로 인해 차츰 세인들의 뇌리에서 잊혀져갔다.

오모가리는 뚝배기를 말한다  쉽게 애기하면 뚝배기탕인셈인데
전주오모가리탕은 민물고기를 가지고 하는 여타 민물고기 매운탕과 비슷한음식이다.
하지만 매운탕과 다른점은 민물고기를 싱싱한것을 사용하지 않고 말린것을 사용하는것이 다르고 그 사용양념도 많이다르다.
보통 매운탕에는 무청시래기가 들어가지 않지만 시래기가들어간다
찜과 탕을 혼합한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오랜만에 이곳을 찾아갔다  
전주오모가리탕으로 유명한곳은 한벽루 옆의 몇몇음식점들이며 한벽루는 전주 전통한옥마을 옆에서 조금 떨어진 한벽교 바로전 우측개울가에 있다
그 중 내가 즐겨가는곳은 첫번째 집인 한벽집이다.
몇몇집들은 벙송을 탔다고 간판이 요란하다.
한벽집이 오래된것은 이곳을 오래동안 찾는 사람들은 안다
원주인은 작년에 82세 나이로 세상을 뜨고 아들내외가 대를 물려받아 음식점을 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홀의 식탁과 방에는 밥상이 없다는것이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상에 음식을 차려 방으로 들고 온다
먼저 주는 누릉지를 먹고 있으면 잘차련진 밥상을 받고 먹으면 된다.
밥도 바로바로 해서 나오기 때문에 밥맛이 무척 좋다 그래서 누릉지는 항상 많은것같다.
음식점을 여러곳 다녀보지만 밥맛자체로도 이곳을 따르는곳이 없다.
탕이면 밑반찬은 두말나위 없이 감칠맛이 난다.